여름에 시원한 대청이 있으며, 겨울에는 구들장의 따듯한 아랫목이 있는 주택의 모습이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거실, 복도를 지나 회랑을 통해 사랑방과 연결된다.

마을의 통로인 도로변 쪽에 있는 사랑방은 이웃 주민과 소통이 되는 공간이 되고, 마당 안쪽에는 현대식 공간인 거실과 침실을 계획하였다.

오랫동안 우리의 주거는 풍수라는 자연적 요소를 주택에 적용해왔다.

풍수에서 명당은 바람과 물이 모이고 산과 물, 음과 양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생기가 모인 땅이라고 한다.

주택 주변 산에서 실개천을 따라 흘러내린 물은 대지 아래에 모이고 마을 아래로부터 불어온 바람은 주변 산세에 의해 흩어지지 않고 멈춰 물과 만나니 이곳은 풍수에서 말하는 생기 있는 땅이라 건축주에게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램하여 본다.